등장인물 출연진 정보
● 감독 : 류승완
● 출연 : 김혜수 / 염정아 / 조인성 / 박정민 / 김종수 / 고민시
● 장르 : 범죄
● 상영시간 : 129분,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 : 2023년 07월 26일
● 주연 – 김혜수 : 조춘자 역
● 주연 - 염정아 : 엄진숙역
● 주연 - 조인성 : 권필삼역
● 주연 - 박정민 : 장도리역
● 주연 - 김종수 : 이장춘역
● 주연 - 고민시 : 고옥분역
● 조연 - 박준면 : 양금네역
● 조연 - 김재화 : 돼지엄마역
● 조연 - 박경혜 : 똑순이 역
● 조연 - 주보비 : 억척이 역
● 조연 - 정도원 : 애꾸 역
● 조연 - 안세호 : 김수복 역
영화 줄거리
서해안의 어촌인 군천에 해녀인 조춘자, 엄진숙은 진숙의 아버지가 모는 어선 맹용호를 타고 다른 해녀들과 함께 바다에서 물질을 한다.
다른 어선을 통해 밀수를 진행하던 브로커 삼촌은 엄 선장에게도 밀수를 권유하고, 줄곧 거절하던 엄 선장은 결국 빈궁함을 못 이기고 해녀들과 함께 밀수에 참여하게 된다.
밀수하는 것은 금괴로, 춘자도 엄 선장을 설득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내용물에 대해선 비밀로 하고 마지막 밀수품 물질을 한다.
그런데 마지막 상자를 배로 끌어올리는 순간 선원 장도리의 실수로 상자가 떨어지며 박살 나 내용물이 드러나고 만다.
금괴라는 위험한 물건을 밀수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엄 선장이 노발대발하는 그때 밀수를 단속하는 세관 계장 이장춘이 세관선을 타고 나타난다
해녀들과 선원들은 다급하게 밀수품 상자를 버리고 엔진 시동을 걸며 닻을 끌어올리지만, 하필 닻이 바위에 걸린 탓에 올라오지 않는다.
결국 해녀들은 밀수 혐의로 징역을 살게 되고, 그중에서도 진숙은 수개월만 산 다른 해녀들과 달리 훨씬 더 긴 기간 감옥에 갇히게 된다.
면회 오는 다른 해녀들로부터 춘자가 혼자 사라진 걸 보니 춘자가 밀수 신고 포상금을 노리고 세관에 찌른 것 아니냐. 등의 소문을 들은 진숙은 춘자에 대한 원한을 키우게 된다.
춘자는 14살부터 식모살이를 하며 전전하다가 엄 선장이 거두어서 딸처럼 키워주었기에, 자매나 다름없던 진숙의 배신감은 그만큼 더 심할 수밖에 없었다.
2년 넘게 지난 후, 춘자는 서울 명동에서 밀수업을 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과거의 동료들에게 자신이 배신자로 의심받는 걸 아는 춘자는 이전에는 막내 종업원이었지만 지금은 다방을 인수해 사장이 된 고옥분을 통해 군천의 현황을 알게 된다.
뱃일로 팔 한쪽을 잃은 남편과 갓난아기를 건사해야 하는 해녀 억척이가 상어가 나오는 지역에서 혼자 물질을 하다가 상어에 물려 다리 한쪽을 잃고 만다.
진숙은 억척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춘자의 제안을 받아들였는데, 춘자가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서 억척이의 수술비를 대주겠다고 약속한다.
마지막 결말
해녀들이 멀쩡한 것을 본 장춘은 분통을 터뜨리며 바다에 엽총을 쏴대고, 이를 보다 못한 옥분이 같이 죽자며 논개처럼 장춘을 붙잡고 바닷속에 뛰어들어버린다.
장춘은 해녀들이 발에 추를 묶어버려서 그대로 가라앉아버리지만 옥분은 해녀들이 건져서 구해준다.
보석 가방을 두고 장도리와 쟁탈전을 벌이던 진숙과 춘자는 장도리가 진숙의 허벅지를 칼로 그어서 난 피 때문에 상어에 쫓겼지만 간신히 배에 올라타게 된다.
그러나 장도리도 무사했기에 보석 가방을 챙겨 배에 올라오고, 엽총으로 다시 해녀들을 위협한다.
해녀들은 이에 굴복하는 척 바다에 뛰어든 뒤 닻을 바위에 걸리게 만들고, 배를 몰고 달아나려던 장도리는 걸린 닻줄을 잡아당기려다 그 사이 배에 다시 올라탄 해녀들이 바닥에 깔린 그물을 잡아당기면서 넘어진다.
엽총을 빼앗겨 반대로 위협당하던 장도리는 결국 끊어진 닻줄에 머리를 맞고 발을 헛디뎌서 바다에 빠진다.
진숙은 살려달라면서 비굴하게 구는 장도리에게 치를 떨며 엽총으로 살해하려고 겨누지만, 춘자가 장도리에게 헛소리하지 말라고 일갈한 뒤 진숙의 엽총을 뺏어서 바다에 던진 덕분에 선을 넘지 않게 된다.
이제 진숙이 선장이라는 춘자의 말에 진숙은 다른 해녀들과 함께 활짝 웃으며 배를 몰고 떠나고, 바다에 버려진 장도리는 결국 상어에게 잡아먹혀서 죽고 만다.
영화 관람평 및 리뷰
영화 자체가 중장년층 관객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몇몇 청년층 관객 사이에서는 영화의 분위기에 맞추기 힘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연기파 여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강조되는 여성 서사 영화이기에 젊은 여성 및 여성 서사를 선호하는 관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한 성별을 지나치게 편향적이거나 못나게 만든 것도 아니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설정도 아닌지라, 재밌게 볼만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트위터 등에서 시사회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엔 호평이 많다.
최근 흥행 성적도 평가 성적도 시리즈물 이외엔 적신호가 켜진 한국 영화 시장에서 청신호의 시작을 울릴만한 작품인 건 확실하다.
부당거래 이후로 충무로 대표 흥행 감독이 되면서 흥행에 실패한 적이 거의 없는 만큼, 대중성에 감이 생겼는지 이제는 큰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초기작들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다시 뽐내는 데다가, 그런 스타일을 유지해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 명감독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