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및 출연진 정보
● 감독 : 연상호
● 배우 : 공유/마동석/정유미
● 장르 : 블록버스터/액션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120 분
● 개봉 : 2016-07-20
● 재개봉 : 2020-07-01
● 국가 : 한국
● 평점 : 7.86/10
영화의 줄거리
야광봉을 휘두르는 방역 구간 진입 유도용 마네킹의 얼굴이 비치고, 진양 지역의 요금소가 나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시골 아저씨는 여전히 저번 구제역 때도 그러고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며 성질을 내면서 트럭을 다시 출발시키고, 마침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와서 조수석 쪽에 놓인 휴대전화를 집으려다 거기에 한눈을 팔다가 결국 고라니 한 마리를 치어 로드시킴을 낸다.
정작 아버지이면서도 친딸인 수안에게도 다소 무심한 건지 수안이 혼자 부산에 가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단 것도 아내가 말해서야 알게 된 눈치이며, 딸 생일까진 기억한 건 좋았는데 생일선물이랍시고 어린이날 때 사준 게임기와 똑같은 게임기를 또 선물해서 딸에게 실망감을 주는 실수를 저지른다.
실망감이 역력한 딸에게 다른 거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 보라 하는데 수안은 부산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한다.
석우는 처음엔 일 때문에 안 된다고 거절하지만 수안의 "지금껏 다음이라고 했지만 계속 거짓말이었다"라는 말을 듣고 결국 부산으로 동행하게 된다.
열차 출발 직전 역무원이 잠깐 한눈을 판사이에 한 가출 소녀가 숨을 힘들게 쉬면서 급하게 KTX 열차로 뛰어 들어간다.
그 직후 뒤를 돌아봤기에 그녀를 보지 못한 역무원이 열차 팀장에게 수신호를 보내고 열차 팀장은 열차 승강문을 닫고 열차는 출발하게 된다.
여승무원과 열차 팀장 둘 사이의 거리가 꽤 멀어 팀장이 오는 사이에 가출 소녀는 발작을 멈추고, 여승무원은 계속해서 통신이 잘 안 된다며 무전기를 만지작거리며 한눈을 팔 때, 뒤에서 쓰러져 있던 가출 소녀가 조용히 일어나더니 온몸의 관절을 꺾고 좀비가 되어 여승무원을 덥석 물어뜯는데 바로 여기서부터 첫 번째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
마지막 결말
한편 터널 반대편에서 건너편을 예의주시하다 신원불명의 두 명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걸 본 두 초병은 무전으로 이를 보고하고는 "감염 여부를 확인하라"라는 명령을 받는다.
하지만 터널 안에 그 어떠한 조명도 없었기에 감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고, "맨눈으로 식별하기가 불가능하다"라는 보고 한다..
바로" 사살하라"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대고 성경의 머리를 조준한 채 당길지 말지 주저하며 고민하는 찰나, 수안이 터널 속에서 학예회 때 불렀던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가 아빠를 생각하는 듯 애처롭게 울리고, 초병은 방아쇠에서 손을 떼고 "생존자 접근 중!"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수안과 성경을 구조하러 터널로 들어가는 군인들이 보이고 수안과 성경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이 난다.
이때 수안이 울면서 부르는 노래는 하와이왕국의 마지막 여왕이 릴리우오칼라니가 작곡한 '알로하 오에'다.
가사가 은근히 상황과 어울린다.
아버지와 이별하고 살아남은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수안의 상황과 어울리는 면이 있다.
관람평 및 소개
비판받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 등장인물 간 발병 시기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애초에 좀비 영화의 낡은 표현으로서 장르 영화 팬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되지만, 당연히 좀비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의 반응은 '저거 주연은 왜 좀비 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냐?'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로 앞에 이미 설명했듯이 물린 부위에 따라 감염 속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그에 맞춰 주연급이 아닌 처음 등장한 가출 소녀도 늦게 좀비화되는 것이다.
부산행은 작중 부여된 한계 속에서 '여성, 장애인, 을' 등의 소수자를 올곧고 좋은 인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칭찬하는 시각이 있지만, 되려 그러한 착한 사람들이라는 틀에 박힌 듯한 수동적인 묘사들이 등장인물들의 단순화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