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및 출연진 정보
● 감독 : 김성수
● 배우 : 황정민/정우성/이성민/박해준/김성균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141분
● 개봉 : 2023-11-22
● 국가 : 한국
● 평점 : 8.75/10
영화의 줄거리
1979년 10월 26일 밤, 국무위원이나 정부 고위관계자, 수도권 및 전방 군부대의 지휘 책임자들이 모두 육군본부로 소집된다.
소집 대상자이자 육군본부교육참모부 차장인 이태신(정우성) 소장 역시 어리둥절해하며 육본에 도착한다.
이 소장은 육군 헌병감 김준엽(김성균) 준장과 인사를 나누며 무슨 일인지 묻지만, 김준엽은 적당히 얼버무리며 자리를 피한다.
잠시 후, B-2 벙커에서 최한규 국무총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10.26 사건) 소식을 전하고 일시 묵념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한다.
참모총장의 움직임을 알게 된 전두광은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동해안으로 좌천당하는 것도 모자라 군복을 벗게 될 위기에 처한다.
궁리 끝에 전두광은 사관학교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던 친구인 노태건 소장을 연희동 자택으로 불러, 계엄사령관 정 총장이 10.26 사건 당시 궁정동 안가에 중앙정보부장과 있었다는 걸 빌미로 그를 체포할 것을 제안한다.
계엄사령관을 끌어내리자는 친구의 말도 안 되는 제안에 노 소장은 처음에는 당혹스러워했으나, 전두광의 설득으로 끝내 마음을 열고 만다.
12월 12일. 작전명 '생일잔치' 하나회 일당들은 경복궁에 주둔한 제30 경비단에 집결한다.
이들은 최한규 대통령이 임시로 머무르는 국무총리 공관에서 대통령 재가를 받는 동시에, 한남동 공관 촌에 있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정상호 총장을 납치하는 계획을 세운다.
그때, 국무총리 공관으로 향하던 전두광에게 정 총장의 호출이 온다.
전두광은 보안이 샌 건 아닌지 우려하며 참모총장 집무실로 차를 돌렸고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집무실로 들어가자 정 총장은 '당신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라면서 그를 더욱 긴장하게 했다.
마지막 결말
반란에 성공한 하나회는 국방부 장관을 앞세워 마침내 대통령 재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다만 최 대통령은 재가 안을 가져가려는 전두광을 잠깐 붙잡은 다음, 재가 서류에 날짜와 시각을 명시하며 사후재가임을 조용히 읊조린다.
그리고 다음 날 13일 아침부터 보안사에서는 거하게 파티가 벌어진다.
앞으로 죽었다고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자는 전두광의 연설을 시작으로 <방랑시인 김삿갓> 노래를 부르며 손을 흔드는 전두광, 술에 취해 미친 듯이 웃는 노태건, 흥에 겨운 듯 웃으며 춤을 추는 한영구, 배송학, 현치성, 술주정을 부리며 소리를 지르는 도희철과 김창세,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분위기를 띄우는 장민기, 원경, 문일평의 모습이 차례로 비친다.
동시에 얻어맞으며 물고문을 당한 듯한 이태신 소장, 상처투성이가 되어 조사실로 끌려가는 김준엽 준장, 총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공수혁 소장, 고문당해 만신창이가 된 정상호 대장의 모습이 교차하여 비친다.
관람평 및 소개
각 주연 및 조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작품의 평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예전 극화들, 특히 제5 공화국 같은 작품들이 실존 인물의 캐릭터를 똑같이 재현하는 데에 많은 초점을 두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그보다는 황정민이나 정우성 하면 생각나는 배우들 특유의 개성을 살려 오히려 그들이 연기하는 인물들에 대한 몰입감과 설득력을 높였다.
군사쿠데타를 다루는 영화임에도 의외로 총격전이 많이 나오지 않고 무전이나 전화기로 협상이나 의사소통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 나름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대신 진압군과 반란군 지휘관들의 전술 및 지략 대결에 따른 대규모 부대 이동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고 더하여 전술했듯 신군부 측의 쿠데타 모의나 이후 작전 설명 장면에 지도나 그래픽이 삽입되어 이해하기 쉽고 더 몰입이 잘 됐다는 호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