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과 출연진 정보
● 감독:테이트 테일러
● 배우:엠마 스톤/비올라 데이비스/옥타비아 스펜서/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 장르:드라마
● 등급:전체 관람가
● 시간: 146분
● 개봉: 2011-11-03
● 국가:미국
● 평점: 8.41 / 10
● 유지니아 스키터 팰런 :엠마 스톤
도시 교외의 롱리프에서 목화 농장을 하는 부농의 딸로 갓 대학을 졸업해 작가의 꿈을 가지고 뉴욕의 하퍼 앤 로 출판사에 이력서를 넣지만, 경력 부족을 이유로 떨어진다.
이후 고향 잭슨으로 돌아와 잭슨 신문사에 직장을 얻은 스키터는 이곳에서 헤어스프레이를 마시고 몸이 불편해진 미스 머나의 칼럼을 대필하는 일을 한다.
● 에이블린 클라크 :비올라 데이비스
본작의 화자. 평생 17명의 아이를 돌보았기에 아이를 다루는 데 있어선 전문가가 따로 없다.
과거 미스 리포트의 집에서 가정부 일을 했으며 트릴로어라는 아들을 뒀으나 비가 오는 날 트럭에 치여 죽으면서 에이블린은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생긴다.
● 미니 잭슨 :옥타비아 스펜서
힐리 홀브룩의 까칠한 흑인 가정부·작중 요리를 잘한다는 평가가 잊을 만하면 나올 정도로 솜씨가 매우 훌륭하다.
거센 비바람이 휘몰아치던 늦은 저녁 집 밖에 설치된 유색인 화장실에 갈 수 없어 몰래 집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려 하지만 눈치 빠른 집주인 힐리 홀브룩이 알아채 결국 해고당한다.
● 힐리 홀브룩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잭슨 주니어 연맹의 회장으로 주변 여자들은 그녀의 말이면 설설 긴다.
엄청난 인종차별주의자로, 흑인 가정부를 대상으로 한 위생법을 발의하려는 등 매우 차별적인 사상을 보여준다.
스키터와 엘리자베스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지 오래된 친한 친구 사이지만 그녀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태도도 종종 보인다.
영화의 줄거리
당시 미국 상류 계층의 여성과는 달리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는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아 집안일에 필요한 질문들에 답해주는 첫 업무를 맡는다.
하지만 살림에 대해 알 턱이 없어 친구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흑인 여성 에이블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렇게 둘의 관계는 점차 가까워진다.
스키터는 평생 17명의 백인 아이를 돌본 육아의 베테랑이지만 정작 자기 아들은 백인이 낸 교통사고로 잃은 아픔을 겪은 에이블린의 삶을 엿보며 자신이 성인이 될 때까지 삶의 버팀목이 돼준 늙은 흑인 가정부 콘스탄틴을 떠올린다.
이를 계기로 스키터는 그들의 인생을 책으로 출간해 잭슨의 흑인 가정부들의 고충뿐만 아닌 미국 전역의 가정부 인권에 대해 깨우치게 하려면 글로 쓸 결심을 한다.
마지막 결말!
처음엔 난항을 겪으나 사건들을 헤쳐 나가면서 처음에는 난감해하던 다른 흑인 가정부들 역시 동참 의지를 보인다.
원고를 책으로 출간하면서 많은 백인 사람은 흑인 가정부가 받는 대우의 실상을 알게 된다.
책은 인기 상품 반열에 올라 도움을 준 흑인 가정부들은 엄청난 액수의 원고료를 나눠 받는다.
그 뒤 스키터는 꿈을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
이후 에이블린은 엘리자베스에게 해고당해 도로를 쓸쓸히 걸어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관람평 및 리뷰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유쾌하게 다가갔다는 평을 듣는다.
무리하게 끌어가는 억지 감동 또는 화해 없이 담백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일품이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다양한 형태의 차별이 등장한다.
영화의 주된 차별은 인종차별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성차별 같은 주제도 비중 있게 다룬다.
스티커가 결혼하지 않고 취업을 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로부터 레즈비언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던가, 데이트 상대를 구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스키터의 과거 모습 등, 또한 당시 미국 상류사회를 잘 표현한 세트와 여러 소품들도 호평을 받았다.
사실 스키터는 의도로 보나 결과로 보나 흑인 가정부들을 위해 한 일이 없다.
가정부들을 위해 기사를 쓰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 자기 경력을 위해 필요한 소재를 찾던 중 가정부들을 선택한 것이며, 실제로 이 기사로 안 해 스키터는 득을 봤지만, 가정부들은 실질적인 피해를 보거나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
그런데도 스키터가 흑인들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줬다는 듯이 끝나는 결말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며 더 나아가서는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인물들의 입체적인 캐릭터 특성, 억지로 해피 엔딩을 내기보단 어느 정도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되 희망의 여지를 남겨둔 결말은 호평받지만, 흑인 가정부들이 해고당하는데도 스키터가 잘한 것처럼 연출한 부분은 비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