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및 출연진 정보
● 감독:최국희
● 배우:류승룡/염정아/박세완/옹성우
● 장르:뮤지컬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시간: 122분
● 개봉: 2022-09-28
● 국가:한국
● 평점: 8/10
● 강진봉(류승룡)
겉이 바삭하다 못해 딱딱하기 그지없는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첫사랑을 만나게 해 달라는 아내 세연의 황당한 요구에 못 이겨 결국 그녀의 첫사랑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나선다.
대화 중 황당한 이야기를 들으면" What?"이라고 묻는 말버릇이 있다.
● 오세연(염정아)
괴팍한 남편 진봉의 핀잔, 사춘기 아들의 무관심.
중2병 딸의 반항에도 언제나 씩씩함을 잃지 않는 인물·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오다가 마지막 생일을 맞게 되고,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진봉에게 당당히 요구한다.
영화의 줄거리
영화는 주인공 오세연이 서울 버스에 타면서 시작된다.
세연이 버스에 타자마자 그녀의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 오는데,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강진봉. 그날은 세연의 건강 검진 결과가 나오는 날이었기에, 진봉은 세연에게 병원으로 빨리 오라며 재촉한다.
그러나 세연이 탄 버스는 125번 버스가 아닌 152번 버스였고, 서둘러 버스에서 내리는데, 그녀가 내린 곳은 바로 서울극장 앞이고 그곳에서 진봉과 영화를 보던 추억을 떠올리며 이문세의' 조조할인' 노래를 부른다.
그 와중에 병원에서는 세연의 차례가 다가왔고, 어쩔 수 없이 진봉 혼자 결과를 듣게 된다.
검사 결과, 그녀는 폐암 말기, 게다가 살날이 2달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일 것을 알게 된 진봉은 충격을 받는다.
이후 병원에 도착한 세연은 진봉을 향해 뛰어가던 중 간호사와 부딪치게 되지만, 진봉은 그런 세연을 바라보다 떠난다.
그리고 진봉과 세연은 점심을 먹는데, 세연은 자신이 늦어서 진봉이 화가 났다고 생각해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연은 자신이 계속 기침하는 이유가 역류성 식도염 같다 하자, 진봉은 세연이 폐암 말기라는 것을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떠나는데, 이후 세연은 홀로 병원에 가 항암제를 받아온다.
그 후 세연은 그녀의 딸 강예진을 데리러 학교로 가지만 오랜 시간 동안 예진이 나오지 않자, 그녀는 교무실로 들어가 예진이 담임선생님에게 혼나는 것을 목격하는데 그 이유가 예진의 가방에서 전자담배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본 세연은 예진에게 소리치며 때리려 하지만, 주변 선생님들이 그녀를 말린다.
다시 세연, 집으로 오는 길에 첫사랑과의 추억이 담겨있는 은행잎을 발견하고 추억에 잠긴다.
그들은 계속 노래를 부르는데, 알고 보니 진봉은 세연의 뒤에 있었다.
마지막 결말
진봉과 세연의 결혼식을 보여주는데 이 결혼식은 과거가 아닌 현재로, 진봉이 세연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잔치였다.
그리고 진봉은 세연의 이야기를 라디오에 보내 미국에 갔던 친구 현정을 세연과 만나게 한다.
세연과 현정은 과거의 갈등을 잊고, 서로 화해를 하며 안아준다.
그리고 진봉은 세연을 데리고 잔치 장소로 데리고 간다.
그곳에는 집주인아줌마, 80년대에 사귄 친구들, 진봉의 회사 동료 등 세연의 지인들이 모두 와있었다.
그곳에서 진봉은 세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세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진봉과 세연은 다행이다을 부른다.
세연은 아마도 자신의 첫사랑이 진봉이 맞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후, 모두 밖으로 가서 놀자고 한 뒤 문을 열고 뛰어나간다.
밖에는 서진이 세연을 위해 '뜨거운 안녕'을 부른다.
이에 등장인물 전원이 서진과 같이 노래를 부르고, 마침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봉은 세연에게 마지막으로 장미꽃을 전해준다.
장면은 세연이 죽고 난 후로 바뀌며 진봉은 세연이 하던 집안일까지 하며 세연의 마음을 알게 되고, 너무 힘든 나머지 코피까지 흘린다.
집안일이 밀린 진봉은 사무장에게 하루만 쉬겠다는 전화를 하고, 남은 집안일을 한다.
그리고 그는 세연의 사진을 보며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 것인지 질문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또 다른 이야기·사실 진봉은 과거 맥주를 마시던 중 세연이 버린 그녀의 버킷리스트를 발견하고, 이를 실현해 주고 싶어서 그녀의 버킷리스트에 있는 모일 것을 하게 해 준다.
관람평 및 소개
라디오 인터뷰에 따르면, 녹음하면서 연습한 기간만 합쳐도 주연배우인 염정아는 약 1년이 걸렸다고 한다.
같은 주연이 류승룡도 어림잡아 셌을 때 가진 13개월 걸린 거 같다고. 영화를 촬영하면서도 계속 연습하느라 훈련기간도 자연스럽게 길어졌으며, 연습 동안 가사를 영화의 대사처럼 맞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진봉 역할을 맡은 류승룡은 평소 저음의 목소리지만, 극 중 주연 간 혼성으로 불러야 하는 상황에서는 주연 간 서로 키를 맞춰야 하는데, 영화 특성상 활기찬 고음이 많은 뮤지컬씩 편곡에서 이에 맞춰 키를 높여서 불렀던 점이 촬영 시 애를 먹었다고 한다.
한국형 뮤지컬 영화 장르로 실관람객 사이에서는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명한 가요를 다수 활용한 주크박스형 영화였던 점이 비주류 장르를 조금이나마 상쇄시켰다.
초반부가 오글거린다는 평도 있지만, 대체로 수작이라는 평이 많으며, 신파극이지만, 신파를 잘 살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