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및 출연진 정보
● 감독:뤽 베송
● 배우:장 르노/나탈리 포트만/게리 올드만
● 장르:드라마/범죄/스릴러
● 등급:청소년 관람 불가
● 시간: 133분
● 개봉: 2013-04-11
● 국가:프랑스
● 평점:8.27/10
● 레옹(장 르노 역)
본명은 레오네 몬타나.
직업은 중개인 토니에게 들어오는 의뢰를 수행하는 살인청부업자로, 자신을 청소부로 지칭한다.
암살 분야에서는 초일류급의 실력을 지닌 전문가로, 무장한 폭력배들이 우글대는 호텔에 단신으로 침입해 순식간에 목표를 무장 해제시킬 만큼 뛰어난 전투 실력을 자랑한다.
영화에서 보여준 엄청난 전투 실력 때문에 존 윅과 자주 비교되곤 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의 기질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과는 상반되게 여자와 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자기만의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우유를 좋아하고 어린아이 같은 표정으로 영화에 몰입하는가 하면 애지중지하는 화분이 있어서 창가에 두고 늘 보살핀다.
● 마틸다 란도(나탈리 포트만 역)
레옹의 이웃집에 사는 꼬마 소녀.
단발머리가 특징인데 또래에 비해 탁월한 패션 감각을 지니고 있다.
아버지는 재혼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딸의 뺨을 때리는가 하면 새엄마도 자녀 양육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며, 의붓언니 역시 마틸다를 두들겨 패기 바쁘다.
이런 극도로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어린 나이에도 세상의 풍파를 다 겪은 듯한 애어른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온 전화를 받고 능숙하게 엄마 행세를 하는가 하면, 담배도 피우면서 장도 잘 보고 집안일도 능숙하게 한다.
입도 상당히 거칠다.
하지만 실상은 어린 소녀답게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고 사소한 것에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며, 레옹에게 평소 자신이 킬러의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큰소리치지만, 막상 레옹과 함께한 현장에서 실제로 총격전이 닥치자, 극도로 겁먹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화의 줄거리
우선 두고두고 회자되는 카프카스 룰렛 장면이 극장판에선 잘렸다.
마틸다가 정식으로 레옹에게 살인을 청부하는 장면으로, 마틸다가 집에서 가져온 돈으로 살인을 청부하지만, 레옹이 이를 거절하자, 머리에 장전된 리볼버를 겨누고 내가 이기면 자신을 평생 책임지라고 말한다.
마틸다가 진다는 것은 곧 죽음이며, 레옹이 다시 자유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레옹은 프로 청부업자답게 소리만 듣고 총알이 장전된 것을 알아차렸으며, 마틸다가 죽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는지 총알이 발사되기 직전 마틸다의 팔을 잡아 꺾어 결국 마틸다가 승리하게 된다.
이 장면은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장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므로 레옹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감독판으로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심지어 이 문서의 명대사 분야에도 이 장면에서의 대사가 통째로 실릴 정도니 이 장면이 가지는 의미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레옹이 마틸다를 정식 제자로서 인정하고 본격적으로 킬러 일을 가르쳐 주는 일련의 장면들이다.
여기서 레옹이 수류탄을 사용하는데,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하는 복선이 드러난다.
마지막 결말
마틸다가 레옹이 선물한 드레스를 입고 레옹에게 첫 경험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다며 자신의 첫 상대가 되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 역시 극장판에선 제외됐다.
미국 개봉 당시나 지금이나 영화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이기도 하다.
사실 이 장면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사랑받아 본 적 없던 마틸다가 레옹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느낀 부 성애적인 사랑을 연인들끼리 느끼는 감정으로 오해했다고 보는 것이 정상적이다.
물론 레옹은 마틸다의 제안을 거절하고, 여기서 레옹이 킬러가 된 사연이 드러난다.
관람평 및 소개
당시 미국 대중에게는 꼬마가 중년 남성에게 받은 옷을 입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그것과 과거의 연인에 대한 아픈 기억을 털어놓으며 거절하는 중년 남성의 모습 등이 받아들여지기 힘들었다는 견해이다.
뒤이어 이어지는 장면은 침대에서 같이 잠드는 등 레옹과 마틸다의 정서적 교감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면이 많았으나 시사회에서 나온 부정적인 반응 때문에 미국에서 개봉할 때 실제 상영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잘라낸 채 개봉했고, 한국에서 이 영화가 소개되었을 때도 편집된 버전이 개봉되었다.
베송은 미국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이런 반응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고 전해진다.
당장에 레옹 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만 해도 둥근 선글라스, 비니, 화분, 우유, 롱코트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마틸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칼 단발머리 모양과 야생, 초커는 2~30년이 지난 현대에서까지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쓰일 정도이며, 이 3030년 전 영화의 캐릭터들이 얼마나 잘 디자인된 것인지 체감할 수 있다.
당시 블록버스터 영화를 포함한 메가 히트작을 다 고려해 본다고 하더라도 이 작품처럼 주인공 한 명이 아닌 3인 이상의 주연급 인물이 모두 개성적인 측면과 시각적인 측면에서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상자는 사실 드물다.